2020. 2. 20. 10:59ㆍ카테고리 없음
2020학년도 경상남도 교육청 영양교사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하신 수험번호 25830021님께서 보내주신 합격수기입니다.
최종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보내주신 합격수기도 감사드립니다.
임용시험 시작 동기 |
1. 시작동기
학부 때 교직이수를 하긴 했지만 꼭 영양교사가 돼야지 하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졸업 후 영양사 업무를 하면서 보다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방열림고시학원 선택 이유 |
2. 학원선택 이유
과목마다 선생님이 달랐던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 선생님이 모든 과목을 강의하다보면 아무래도 자신의 전공을 중점적으로 하고 다른 과목에 비중이 골고루 분산되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영양교사 시험은 매우 넓고 또 깊게 나오기 때문에, 모든 과목에 골고루 비중을 두고 공부하고 싶어서 대방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OT에서 ‘기출분석을 위해 이론을 제일 먼저 다져야한다, 이론이 중요하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동의하였기에 주저없이 대방을 선택했습니다.
공부방법 |
3. 공부방법
1) 6~8월 이론강의
5월 말에 인강을 신청해서 본격적으로 이론 인강을 들었습니다. 전공서로 독학을 해보려 했지만 공부에 속도도 나지 않고, 학교 공부와 달리 시험을 위한 공부는 따로 있다는 생각에 이론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 파악하고 가장 큰 개념들을 먼저 암기했습니다. 그 다음 세부적인 개념들을 암기한 개념들과 연결지어서 암기했습니다. 매일매일 백지쓰기를 통해 그날 공부한 것들을 점검했습니다.
2) 9~10 문제풀이
문제풀이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복습했습니다.
처음 1회독을 할 때는 먼저 예습을 하고, 잊어버린 개념을 다시 암기하고 점검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백지쓰기를 하거나 개념 복습을 할 때 지겨울 때면 문제풀이를 꺼내서 문제를 통해 개념을 복습하는 방법으로 계속해서 복습을 했습니다.
3) 11월 모의고사 강의
시험 시간과 같이 타이머를 맞춰놓고 실전모의고사를 실시했습니다. 시험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올 땐 어떻게 대처할지, 내가 가진 개념을 어떻게 활용할 지를 연습했습니다.
이 외에도 계속해서 전체내용을 백지쓰기하며 기본 개념을 반복했습니다. 개념을 종으로 횡으로 연결지어 백지정리 했습니다. 예를 들면 식이요법에서 당뇨를 정리할 때 당질을 언급하며 고급영양학의 탄수화물을 연결지어서 같이 정리하고, 조리원리에서 전분의 호화를 식품학의 X선 회절도와 연결시켜 정리하고 이해하였습니다. 따로 서브노트를 만들거나 단권화를 시키지 않고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 정리한 내용을 시험장에 들고가서 마지막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각 과목 강사별 강의 특징 |
4. 강사별 특징
1) 최은미 선생님 : 생화학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프린트를 통해서 기초적인 부분을 자세히 알려주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문제 풀이에서도 반복해서 쌍둥이문제를 만들어 주셔서 절로 외워지게 했던 게 좋았습니다. 고급영양학, 생화학, 생애주기영양학에서 세세하게 공부를 하니까 기본이 제대로 다져진 것 같아서 든든했습니다.
2) 이경연 선생님 : 처음 강의를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학생에게 필요한 것과 해야 할 것을 명확하게 짚어주셔서 느슨해질 때마다 정신 차릴 수 있었습니다. 매 단원 끝날 때 마다 전체 내용을 훑어 주셔서 모르는 것을 점검하고 보충학습 할 수 있었습니다. 모의고사 강의에서도 어떤 부분과 연결지어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셔서 복습을 할 때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김지연 선생님 :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풀었던 파툴린이 시험에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기본 암기가 중요한 위생학을 또박또박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복습프린트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4) 김만수 선생님 : 식품학이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는데 알아듣기 쉽게 팔찌에 비유해서 설명해주신 부분이나 보충자료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영양학에 비해 식품학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기초적인 부분도 이해가 될 때까지 설명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암기보다는 근거를 통한 이해를 중점에 둔 강의진행이 좋았습니다.
5) 권숙영 선생님 : 제일 중요한 영양교육에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편안하게 수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영양학에 더욱 쉽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에서도 깔끔하게 설명해주시고 핵심을 잘 짚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슬럼프 극복 방법 |
5. 슬럼프 극복
저는 6개월이라는 시간을 준비해서 합격했습니다. 짧은 시간일 수도 있겠지만 이론을 공부하고 복습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라 생각했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마음먹었습니다.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서 인강에도 아낌없이 투자했습니다. 6개월동안 한국사도 따야했기 때문에 하루에 3시간씩 자면서 공부했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힘든 순간마다 제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보다는 다독여가며 공부했습니다. 가끔씩 맛있는 것도 먹고 마사지로 뭉친어깨도 풀어주고 ..
제가 꼭 지키려고 했던 것은 밤낮 바뀌지 않기, 일주일에 3번씩 운동하기, 잘 챙겨먹기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규칙적으로 먹고 생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공부하다 중간중간 집중이 흐트러질 때 산책을 하면서 머리를 환기시켰습니다.
첫 시험이었지만 ‘그냥한번 쳐 보지뭐..‘하는 가벼운 마음을 갖진 않았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순 있겠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그때 생각하고 지금은 지금 할 수 있는 공부에 집중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했습니다. 제 시간을 소중하게 쓰고 싶어서 인강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 준비 팁 - 말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
6. 면접 준비 팁
1차 준비할 때는 스터디를 하지않았는데 면접에서는 스터디가 중요하다는 말에 1차 발표가 나자마자 스터디를 구성해 매일매일 스터디를 했습니다.
대방에서 받은 자료와 시중의 면접교재를 통해 매일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스터디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집에서 삼각대로 카메라를 설치해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카메라를 통해 시선처리 방법, 말하는 속도, 말할 때 버릇을 점검해 고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면접에는 답이 없기 때문에 시험 칠 때 문제를 잘 읽고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에 맞춰 대답하는 것, 당황하지 않고 또박또박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연습할 때 이를 중점적으로 연습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당부의 말씀 - 스스로를 믿으세요 |
7. 당부의 말씀
수 많은 전공강의, 교육학 강의, 공부방법 등이 넘쳐납니다. 매 순간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의심이 되고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는 너무 멀고 미래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 마다 자신을 믿으세요. 자신을 잘 아는 것은 결국 본인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공부방법이 나에게는 최선이다, 나는 지금 내 속도대로 잘 하고 있다, 나는 성장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믿고 다독여주세요.
이 고된 시간들이 분명 우리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 웃으며 만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