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교육청 영양교사 최종 합격수기!![수험번호 23831005]

2020. 2. 12. 13:22카테고리 없음

2020학년도 전라남도교육청 영양교사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하신 수험번호 23831005 님께서 합격수기를 보내주셨습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보람된 교직생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영양교사를 꿈꾸며

저는 비교적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전문대를 졸업하고 식품영양학과에 다시 편입했습니다.

그리고 졸업을 함과 동시에 운이 좋아 집 근처 가까운 곳 초등학교에 공무직 영양사로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2005년입니다.

공무직 영양사에 있으니 주변엔 다 식품위생직 공무원 영양사님 뿐이라 맘속으로는 그분들이 많이 부러웠었습니다.

그때 마침 영양교사 제도가 생기고 채용이 있으니 전국 각 대학원에서 영양교육전공을 할 학생들을 모집하던 시기였습니다.

전 한해 지난 2006년에 어렵사리 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퇴근해서 남편이 경북에서 충북까지 일주일 3번을 갔던 거 같습니다. 그땐 남편도 저도 많이 힘들었지만 영양교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마음은 부자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시절부터 전 영양교사가 꼭 되어야지 하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방열림고시학원에서의 실강

저는 직장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2009년, 2010년 연달아 시험을 준비했지만 모두 낙방의 실패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워낙 티오도 적었고(2009년 전국 31명) 제 노력도 부족했고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절망적 티오를 보고 자신감도 없었고 망연자실 했습니다.

그 이후로 기간제 생활을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마음 한켠으로는 교사가 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고 내가 교사가 되지 못한다면 영영 인생에서 실패한 거 같다는 느낌을 항상 가지고 있었구요.

그러다가 2018년, 2019년 기간제 생활을 하며 다시 재도전을 했지만 낙방했습니다.

제 주위 매우 좋은 성적으로 전남에 합격을 한 친구가 때 대방열림고시학원을 권유하며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체계적으로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전에도 대방열림고시학원의 강의를 듣긴 했지만 제대로 공부도 안했고 강의도 거의 끝까지 듣지 않았던 같습니다. 제대로 복습도 안하고 티비 보듯이 공부했었어요.

이제 나이도 자꾸 먹고 저도 기회가 이번이 아니면 없을 거 같아 기간제 생활을 마감하고 노량진에 왔고 수많은 합격자들이 모두 하나같이 대방열림고시학원을 추천하는 것을 보며 오자마자 3월에 있는 직강부터 신청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후회 없는 선택 같습니다.

 

공부방법 및 계획

전 사실 남들보다 높은 점수로 합격한 것도 아니고 나이도 많습니다.

오랜 도전 끝에 운이 많이 따라주어 합격한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 기초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대방열림고시학원 직강을 듣기 전에 미리 예습 겸 선행이론강의부터 들었습니다.

사실 영양학 같은 과목은 방대하고 워낙 이해할 내용도 공부할 내용도 많기 때문입니다.

 

1년 공부 계획

 

1~2월 교육학 이론 인강

: 대방열림고시학원 기본이론 선행강의 인강 듣기

 

3~5월 대방 전공 직강

: 대방열림고시학원 기본이론 직강 복습(서브는 따로 하지 않고 강의 듣고 그날 배운 것 복습, 지하철,버스 안에서도 학원공부내용 연상)

 

 6월 학원강의 없는 달

: 날씨도 점점 더워지고 나태해짐, 학원을 가지 않아 불안해지는 시기, 독서실 매일 가고 학원에서 이해 안간 내용 인강으로 다시 복습

 

 7월~8월 대방 전공 인강

: 전공문제풀이 인강듣기, 인강과 직강을 많이 고민하다가 더운 날씨 통학할때의 체력소모등을 고려하여 인강으로 결정,

총 7일 강의 듣기 6일은 하루 3강, 1일은 하루 6강으로 대방열림 강의를 밀리지 않고 듣고 다시 복습, 후회스런 점은 미리 문제를 제대로 안 풀고 강의 들으며 답을 받아적음.

교수님들은 꼭 문제를 풀어보라고 말씀하심 후회되는 일 중 하나임ㅠㅠ

 

 9월~11월 대방 기본서 문제 풀이 교재 공부

: 독서실 매일 가고 대방열림고시 기본서와 문제풀이 교재 그리고 기출문제로만 암기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고 혼자 공부함 (교육학은 시험준비 내내 공부량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인강 듣고 머리에 개념잡고 생각하는 정도, 늘 시험 볼 때면 교육학은 그럭저럭이라 거의 전공에 많은 시간을 치중, 시험 막판에 모고 보며 시험문제 감각과 문제 푸는 요령 습득)

 

지금 가장 아쉬운 점은 10월에 모의고사를 보러 가지 않은 것입니다. 시험은 실전이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이번에 쳤던 시험은 저번이랑 유형이 많이 바뀐 듯해서 많이 당황했고 또한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대방열림 모의고사가 이번에 많이 어려웠다고 하던데 정말 거짓말처럼 실제 시험도 저한테는 무척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매도 먼저 맞아야 하는 것처럼 모의고사 때 학원에 가서 시간도 재보고 남들과 달리 실전을 경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거 같습니다. 사실 당락은 소숫점 차이로 결정되거든요. 내가 아는 문제는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 하거든요.

문제를 보고 당황하지 않고 아는 문제는 완벽히 쓰고 모르는 문제를 어떻게든 정답과 근접하게 써서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합격의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영양교사 전공 교수진 강의 장점
이경연 교수님(식사요법+ 조리원리 및 실습)

제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최고의 교수님이십니다.

강의 내용도 워낙 학생들 눈높이에 맞게 이해가 쉽도록 가르쳐 주셨으며 그 덕에 머리에 쏙쏙 들어왔고 이 강의를 열심히 들으니 다른 과목들과 연결이 되어 합격으로 갔던 거 같습니다.

알기 쉽게 가르쳐 주셨고 또한 항상 학생들에게 더 알찬 강의와 도움되는 강의를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경연 교수님 과목은 가장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또 질문을 하며 바로 답변해 주셨고 이해하기 쉽게 기억하기 쉽게 알려주셔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김지연 교수님(단체급식 및 실습+식품위생학)

김지연 교수님은 철저히 복습을 할 수 있도록 빈칸채우기 복습자료 기출문제 등으로 학생들 기억에 남는 강의를 해주셨어요.강의가 깔끔하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머릿속에 기억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강의 시간에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건 이번 시험에 다 나온 거 같습니다.

 

권숙영 교수님(영양판정 및 영양교육)

수업시간에 이해가 쉽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기억에 남도록 설명해 주셔서 시험장 배운 것들이 생각이 났었습니다. 질문을 많이 했었는데 일일이 답변 다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김만수 교수님(식품학)

식품학의 원리를 잘 알려주셨습니다.

사실 보통의 학생들은 식품학이란 과목을 싫어합니다 저도 그중에 하나였구요. 이해가 어렵고 지루한 과목인데 그래도 교수님 덕분에 식품학과 조리원리를 잘 접목시키며 공부한 거 같습니다.

또 인터넷 까페에 질문을 올리면 주말에도 답변을 금새 달아주셔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은미 교수님(고급영양학+생애주기영양학)

최은미 교수님은 포괄적인 영양학의 내용을 짧은 시간에 다 다루어 주신 거 같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좀 지루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시험에 중요한 내용들이고 또 워낙 영양학의 내용이 방대하고 중요한 과목인 거 같아요. 내가 좀 더 열심히 할걸 하는 아쉬움이 내내 남습니다.

 

저는 대방열림 기본서, 기출문제, 대방문제풀이 교재 이 세가지만 본 거 같습니다.

복습하고 외우고 같은 책을 계속 본거 같고 독서실엔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갔습니다.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내내 가기 싫어지므로 비가 오던 천둥이 치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독서실에 갔습니다.

 

슬럼프 극복방법

저는 이 시험이 워낙 간절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고 졸업한지도, 책에 손을 뗀 지도 워낙 오래되었고 학원에서 저보다 훨씬 공부 잘하고 대답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 친구들을 보며 저두 모르게 위축이 많이 되었고 심적 부담이 컸지만 가족의 응원과 격려가 있어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되었구나 싶습니다.

이제 공부를 준비하시는 분들게 공부할 때 꼭 합격해야지 이런 마음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공부만 생각하고 꾸준히 묵묵히 하신다면 꼭 합격의 꿈을 이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만의 면접 TIP

1차 시험을 보고 채점도 하지 않고 나는 다 끝났구나 하며 엉엉 울고 절망에 빠졌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 같은 짓이었습니다.

합격이 되던 안되던 2차 준비는 1차가 끝나자마자 바로 하셔야 합니다. 설령 1차 합격이 안 되더라도 다음해 시험에 도움이 되고 기억에 남으므로 꼭 2차 준비를 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2차 준비도 안하고 다 팽개치고 절망에 빠져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맘에 확인해보았는데 믿겨지지 않게 합격이었습니다.

부랴부랴 아르바이트 관두고 스터디를 구해보았지만 여의치 않아 혼자 준비하고 남편과 1:1로 남편이 물으면 대답하고 교정받고 또 셀프카메라도 찍으며 준비했습니다.

너무 준비도 늦고 스터디도 못해서 불안한 마음에 면접학원도 다녔고 면접책을 매일 보고 연습해 본 거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 날짜를 며칠 앞두고 친구와 함께 교실을 빌려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준비하는 분들게 면접은 막판에 교실에 가서 해보시라고 권합니다.

그래야 시험장에서 덜 떨리니까요~

 

후배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저는 높은 점수로 합격한 것도 아니고 이해도 느리고 암기도 잘 못하고 특히 전공에 취약한 나이 많은 장수생입니다.

그런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대방열림고시학원의 커리큘럼대로 1년을 보냈고 독서실은 5월 이후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간 거 같습니다.

하루 쉬면 담날도 그 담날도 점점 가기 싫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절대 잃으면 안 됩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했던 거 같아요.

노량진에 와서 배가 고프면 식당에 가지 않고 일부러 가격이 저렴한 길거리 컵밥을 먹으며 이런 맛난 밥을 사먹을 수 있고 또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제 환경에 감사했고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옥탑방이지만 서울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저를 믿고 격려해준 가족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지금도 노량진 거리를 보면 수많은 젊은이들이 공부합니다.

그분들도 꼭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먼길을 돌아 어렵게 교사가 된 만큼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도 시험을 보고 한번에 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결실을 이룬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